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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맛집

[맛집_서울 중구] 을지로 감자탕 노포맛집, 삼풍집

by 배고픈 다람쥐 2022. 11. 6.

안녕하세요! 배고픈 다람쥐입니다.
오늘은 을지로 골목에 숨은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매우 노포스러우면서 맛집 포스가 뿜뿜나는 감자탕 맛집인 '삼풍집'입니다.

삼풍집
-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7-5 [위치보기]
- 영업시간: 11:00 ~ 21:00

 

을지로 삼풍집



삼풍집은 충무로역 뒤 매우 작은 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지도를 보고 가다가 '여기인가?' 싶으면 그 골목이 맞아요. 식당 내부는 매우 노포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위생이 좋다 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딱 노포집이에요. 그렇지만 반찬이나 식기 상태는 깨끗했어요!

처음에 들어가서 자리가 치워지지 않아 사장님께 '치우고 앉을게요!'라고 했다가 그럼 복잡하니까 그냥 앉으라고 혼났어요.ㅠㅠ
자리 치우는 것도 도와드리려고 했는데 건드리지 말라고 또 혼났고요.ㅠㅠ
나이 드신 사장님께 혼나는 것이 노포의 맛인 듯합니다.
생각해보니 다들 낮술도 한잔하는데 조용히 주문만 하고 식사하시고 계산하고 나가시더라고요. 반찬 추가라던지 그런 말 없이요. 참 특이하죠? 아마 주변 가계, 인쇄소 등에서 단골로 와서 식사만 하시고 가시는 것 같아요.

삼풍집 감자탕



우선 반찬으로는 열무김치, 콩나물 그리고 겉절이가 나옵니다. 칼국수집, 국밥집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이 김치인데요. 겉절이가 아삭아삭하고 엄청 자극적이지 않아 제 입맛엔 딱 맞았어요! 콩나물은 참기름으로 묻혀서 그런지 매우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열무김치도 겉절이 식인데 김치보단 간이 조금 강했어요.



드디어 감자탕이 나왔는데요. 우선 가격 대비 뼈가 엄청 많습니다. 뼈통은 별도 없어서 넙죽한 접시에 버리면 됩니다. 다리뼈로 추정되는 것을 포함하여 4개 정도 나오는데 고기를 푹 삶아서 그런지 살을 바르기 매우 편했습니다. 보통 체인점을 가면 살을 바르기 너무 어려운데 여기는 감자탕 전문점이라서 그런지 젓가락만 닿으면 살이 우수수 떨어졌어요. 살도 매우 부드러워서 먹기 딱 좋았습니다. 국물의 경우 돼지 잡내가 나지 않고 기름진 국물보다는 맑은 느낌의 국물이었어요. 뒷맛이 깔끔하다고 할까요? 다만 국물이 조금 짠 편이어서 짠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밥을 말아드시기보다는 밥에 살짝 찍어 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삼풍집의 총평으로는요. 점심식사도 좋지만 저녁에 술안주로 더 좋을 것 같아요. 국물도 맑고 뒷맛도 깔끔하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자탕도 너무 맛있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겉절이가 너무 맛있었어요. 리필하고 싶었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반찬을 추가 주문한다던지, 술을 추가로 주문한다던지 그런 게 없이 매우 조용히 식사만 하고 다들 나가셔서 반찬 추가 주문하면 혼날까 봐 안 했는데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말했다가 혼났습니다. 먹고 싶으면 더 달라고 하지 안 했다고요. 맛있는 겉절이와 부드러운 살코기를 먹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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